네 남녀의 옴니버스식 사랑이야기
젊은 사람들 취향에 맞게 가볍게 꾸민 짧막한 단편 모음
'아듀, 남경주' 공연을 봤다.
역시 남경주는 연기력이 뛰어난 뮤지컬 배우였다.
이 뮤지컬은 서른즈음의 미혼인 나에게 딱 맞는
나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 같은 그런 스토리.
연애에서 결혼, 그 후로 30년.
아직은 까막득하게 먼 일들이라 현실감 없이 느껴지는 일들이지만
2시간여의 시간동안 몰입하다 보면,
'내 남은 30년이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라는게 보일듯
떨리는 첫 만남, 행복한 결혼, 아름다운 중년의 부부
흔히 생각하는 사랑 혹은 미래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뮤지컬에서는 그린 모습은 전혀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지극히 '생활'이라 느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
이런 이야기가 뭐가 재밌을까 하겠지만,
위에도 말했듯 이 뮤지컬은 '가볍게 꾸민 짧막한 단편' 이다.
평생 완벽한 내 반쪽을 찾겠지만,
절대 완벽할리 없는 반쪽과 완벽함을 만들면서 살아가라는 약간은 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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