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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페루에서 사기당하고 볼리비아에서 성질내는 대 사기극의 피날레!

1일 : 오후 8시 우유니 --> 라파즈 (토 오전 6시)
2일 : 오전 11:45 라파즈 --> 산타크루즈(일 오전 12:45)
       오후 7시 산타크루즈 --> 파라과이 아순시온(월 오후 5시)
3일 : 오후 12시 아순시온 -> 시우다드 델 에스떼
4일:  새벽 5시 시우다드 델 에스떼 도착!!

남미가 넓다 넓다 해도 이정도일줄이야. 지나고보니 3박 4일이었지, 그땐 몰랐었지.

지금도 말하자니 짜증나는 일정.

1. 에이전트 이반의 줄행랑
  우유니 투어에서 추가로 지불한 금액을 환불 받겠다고 단단히 이르고 라파즈에 도착해 마냥 기다렸다.
  공항에서 대기하는 3시간 동안 거의 돌기 직전.   결국 이반은 공항에 나타나지 않고 줄행랑
  볼리비아! 죽을 때까지 저주하리라!!

2. 내 여권을 찢었어!
   '그래 우리 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스스로 위로하며 탑승구로 이동 마지막 탑승 수속을 받는다.
   내 여권을 활짝 열어서 보던 중, 여권의 사진 붙어있는 부분, 제일 첫 장 '뿍' 소리가 나면서 뜯겨져 나왔다.
   - 내 여권은 10년 된 여권이라 그 부분이 따로 코팅이 되어 있다.

   "너가 내 여권 찢었어!!!!!!' 랬더니 여권을 억지로 내 손에 쥐어주며 다른 승객의 표를 검사한다.
   "너가 내 여권 찢었잖아 어케할꺼야!"
    절대 아니란다. 보딩패스 끊어준 여자가 무선을 받고 오더니 원래 찢어졌던 여권이란다.
    산타크루즈에서 경찰에 신고할꺼라 했더니 이름을 가리며 자기가 잘못한게 아니라 이름을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
   "지금 비행기 떠날꺼야. 안타?" 빙글거리는 면상을 후려치고 싶을 정도. 완전히 제대로 돌아버림.  

    비행기 놓치고, 경찰 부르고, 월요일까지 기다려야하고, 대사관 찾아가야 하고, 파라과아에서 일행 못만나고,
    버스 예약한거 어케하나 등등 위의 절차가 번거로운 절대 약자 여행객. 터지는 속을 부여잡고 비행기에 올랐다.
    볼리비아! 죽을 때까지 저주하리라!!
 
3. 터미널에서 6시간 대기? 이거 말이 다르잖아!!!


   산타크루즈에서 바로 출발할줄 알았는데 6시간 후에 떠나는 버스 였다니!
   그래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시우다드까지 바로 연결이 된다니 다행이다.


[현지인도 안타는 버스에서 매끼니마다 나오는 정체 불명의 음식..좋다고 먹어댔다.. 현지인들이 안먹긴 하더라..;; ]

   비싸더라도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을 추구하던 터라
   산타크루즈에서 제일 비싼 버스를 타고 시우다드까지 갈 계획이었다. 버스비는 약 8만원.
   아니, 현지에서 와보니 버스비는 4만원. 페루의 에드윈이 2배나 챙겨먹은 것이다! 어이쿠.

차게 식은 바짝마른 튀김



   약 보름만에 한국에서 걱정하실 엄마테도 전화드리고, 둠씨한테도 전화 한 통.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통화연결음으로 등록한 메탈리카의 'Broken, Beat & Scarred'를 들으니 눈물이 왈칵.
   여자친구 없는 동안 제대로 휴가를 즐기고 있는지 전화도 안받는다. -_-

4. 파라과이 비자가 필요해? 비자는 없어도 돼!!!
   드디어 볼리비아 안녕! 출국심사를 받고 파라과이 입국 심사를 받는데 뭔가 좀 다르다.
   영화에서 많이 본 것 처럼 여자, 남자 각각 한줄씩 세우고 그 사이에 소지품을 모두 놓아둔다.
   그 사이로 마약 탐지견과 함께 3~4명의 경찰이 왔다갔다 하며 매섭게 눈빛을 빛낸다.
   처음엔 흥미진진한 이 장면이 수십분 계속되니 짜증이 좀 났지만, 살벌한 분위기에서 눈에 힘 빡! 정신 똑바로!!

   의심되는 승객은 모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모든 짐을 풀어헤쳐야 한다. 굴욕!

   마지막 입국 심사가 복병! 굳이 모니터까지 보여주며 비자를 요구한다.
   "니네나라는 비자 필요하대. 여기 봐봐!"
   아니라고 해봐야 들어먹질 않으니, 우선 밖에서 대기.

   가방검사 굴욕을 당한 호주의 흑인 여행객..이 님도 밖에서 대기중.
   이 님의 얘기로는 '돈'을 달라는 제스추어란다. 벼룩의 간을 -_-
   결국 30여분 후, 버스 기사가 소리를 지르며 그들에게 난리를 치니 슬그머니 2일 비자를 내준다. 
 
   여기도 버스기사님이 짱먹는군하.

5. 버스를 갈아타? 이거 말이 다르잖아!!
   이제 겨우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도착했다. 조금만 더 가면 우리의 목적지 시우다드 델 에스떼.
   갑자기 모든 승객들이 다 내려버린다. 휴식시간인가 싶었는데 우리보고 내리란다. 여기는 종점.
   다음버스는 7시간 후! 이 버스 계속 타고 가도 된다며?! OTL


[버스 터미널도 아닌, 버스 차량기지 쯤? 좀 무섭기까지 하다..;;]

   아..볼리비아의 저주가 끝나지 않았구나.

   약간의 파라과이 돈을 출금해 10분 거리의 한인 밀집 지역으로 마실을 나갔다.
   [할매식당] 가이드 책에도 실려있고 많은 이민자들에게도 유명한 곳.
   아무래도 단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듯한 느낌의 식당이다.



   뚱한 주인 할아버지, 물어도 대꾸도 않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계산할때야 되서 둘이 하나 시켰다고 버럭한다. 어처구니. 주문 받을 땐 뭘 들으셨나?
   외국에서 한인 식당엔 잘 가지도 않지만, 이런 사람들 보면 '한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손쉽게 한인 손님을 끄는게 아닌가 싶다. 음식이 맛있으면 말을 안해 -_-
   이런 장사 할 생각이 없는 식당을 홍보하는 여행 안내 책자도 문제!

   버스 정류장에서 보내는 7시간이 아까워 한인 마을에서 시간을 좀 보내려 했건만 
   오히려 더 불쾌한 마음만 가득해져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왔다.


3박 4일동안 찾아간 파라과이 '시우다드 델 에스떼'



역시 집이 좋다! 이른 새벽에 커피까지 내려서 마중나오며 그간 고생했다며 라면까지 끓여주는 가족.
파라과이 가족들이 우리의 3박4일 여행기를 듣더니 기도 안찬단다. .
현지인들도 안타는 버스를 타고, 일용직 근무자들이 차비 아끼느라 이용하는 버스라고 한다. 참, 좋은 경험 했다.
 
* 파라과이 [시우다드 데 에스떼] 한인회관 의 갈비 + 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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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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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미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6/12 08:44

    정말 머나먼 길을 여행하셨군요. 여행의 묘미가 생생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2. bash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6/12 11:33

    무슨 여행기가 아니라 사기 당한 경험담 같다능..............

    남미는 사기의 왕국이군

  3. 목요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6/12 17:21

    개고생이었네. - _-;



소금호텔에서 푸짐한 아침과 점심식사까지 배 두드리며 먹고 나니 픽업이 도착해있다.
워낙 외진 곳이라 픽업이 없으면 절대 어딘가를 나갈 수 없는 곳.

2박3일 투어를 예약한 터라, '오늘 오후에는 어디를 가나?' 내심 기대도 되고 그러했다.
4륜구동 차량을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

'어? 어쩐지 눈에 익다?'

다시 우유니 시내로 돌아온 것이다.
이것으로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는 끝나는 것.

2박 3일 투어면 뭔가 어딘가에 데려가줘야 하는거 아냐?
바우처에도 어디어디 간다고 잔뜩 써있었는데?

기사는 무조건 모르겠다고 어딘가에 전화를 하는데 때마침 시에스타(낮잠시간)에 걸려 여행사 문은 굳게 잠겨있고..



황량한 '우유니' 마을에서 뜻밖에 만나게 된 'RHCP(레드 핫 칠리 페퍼스)'
락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남미인들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여기 뿐 아니라 버스터미널 등에서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시에스타에 굳게 잠겨진 문


2박 3일..1일에 $80. (호텔 별도)

우유니에서 다른 일행과 합류할 계획으로 페루에서 예약을 마친터라 현지가격의 3배 이상으로 예약을 하긴 헀지만
해도 너무한다. 1.5일과 $160(2명, $320 OTL)이 완벽하게 날아가 버리는 순간이었다.

현지 에이전트에서 조곤조곤 따져도 보고 페루에 전화도 했지만 자기일이 아니라는 식.

페루에 국제전화까지 했다고!!



페루에서 헤어질 때 서운함에 눈물까지 훌렸었는데..엘레나부터 시작해서
뿌노의 에드윈, 라파즈의 이반....이들이 한통속이 되서 제대로 사기를 친 것이다.

우유니 투어는 시내에 즐비한 여행사에서 직접 예약이 가능하며 배낭여행 정도라면 2박 3일에 총 $80에 가능하다.

여행사 앞에 각국의 여행자들의 추천서가 초보자들에게 또 하나의 가이드가 된다.



3~4시간을 그렇게 허비하고 체념을 했다고나 할까.

나름 운치있던 기차역. 굳게 잠긴 채로 지금은 이용하지 않는 듯?


뭐..뭐야..이런 무서운 철제 조형물까지..;;


현지 인터넷 카페에 잠시 들러 한시간에 약 $1이 안되는 요금으로 인터넷 접속.
아니, 메일 확인하기 위해 사이트에 로그인 하고 메일 목록으로 넘어가는데 10분
메일 읽는데 10분, 메일 보내는데 10분..시간은 참 허무하게 잘도 간다.



한 한국인 여행객은 스타크래프트 하나로 인터넷 카페의 다국적 여행자들과 순식간에 친구 먹어버린다.
젊음과 게임 실력이 부럽다.



첫날 우유니에서 배고픈 여행객들은 반갑게 맞아준 식당을 다시 찾았다.
맥주와 피자를 마지막으로 '지긋지긋한' 볼리비아를 떠나려고 한다.
- 사실 사기는 페루에서 당하고 성질은 볼리비아에서 낸다.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모여있어요 행색을 보아하니 장기 여행자인 듯..완전 부러움.



100년 전통의 볼리비아 필스너 맥주는 1L가 기본 사이즈.
정종병 같은 기본 맥주 병은 들고 따르기도 힘들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 아까 흥분해서 날뛰던 마음이 초큼 진정이 된다.

100년 된 볼리비아 맥주. 안마셔봤음 말을 말어..


각 나라를 대표하는 맥주는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지.
페루의 맥주도 세계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하니 남미 맥주가 유명하긴 한가부다.

콤비네이션 피자..내가 만들어도 이정도는.;;;;



다시 라파즈로..기나긴 밤 버스 여행이 시작됐다.

이렇게 우리는 등떠밀리듯 우유니를 떠났다.

우유니를 찾는 관광개그이 90%는 소금사막을 보기위해 찾을 것이리라.
그만큼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 - 가는길이 고되다 보니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여행자들이 뿜어내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가득했던 곳, 우유니.
이곳에서는 젊음과 자유로움을 한껏 만끽 하며 '#$%^&*' 우유니로 기억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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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요일칭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6/11 21:57

    진짜 빨리 올렸넹@.@
    글 읽다 보니 사기당했던 게 생각나 밤에 울컥해버렸네..ㅎㅎ


드디어 소금호수로 유명한 볼리비아의 우유니에 도착했다.

13시 30분 동안 덜컹거리는 버스에 난 이미 승객이 아닌 짐짝이었다.



고산증과 멀미로, 내 생애 첫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나 할까.
생사의 고비에서 머리속에서는 수만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이 버스에서 내리면 다음 버스는 언제 탈 수 있을까?
과연 다른 버스를 탈 수 있을까?
밤새 이름도 모를 곳에서 얼어죽지나 않을까?
아..집에 가고 싶다.

집에 가고 싶다????

초등학생 때 부터 아람단, 스카우트 등의 활동을 하며 부지런히 여행을 다녔었다.
지금까지 10개국이 넘는 곳을 여행하면서 단 한번도 집에 가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볼리비아는 '집'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절절하게 느끼게 해준 곳이다.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는 볼리비아 답게 저렴한 가격에 엄청 푸짐한 아침식사.
10시 출발에 앞서 허겁지겁 아침식사를 하고 달려간 에이전시에서 대략 1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한국사람 특유의 불같은 성질로 클레임을 걸자 원래 출발시간이 11시였다나.

4륜구동차에 3커플, 8명이 함께 우유니 투어에 나섰다.
바우처에는 가이드가 별도라고 표시되었으나, 운전사가 운전 및 가이드까지 맡았다.
가이드는 '스페인어'로 진행되니, 나에겐 있으나마나..


해발 3,760m, 20억톤이나 되는 막대한 소금으로 뒤덮인 우유니 소금사막.


과거 수평선이었을 지평선이 보이는 소금사막. 얼마나 끝없는 바다가 펼쳐졌을까.



이 높은 곳이 예전에 바다였다지?
소금사막은 사진으로는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정도로 , 예전에는 수평선이었을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뽀득뽀득 눈 밟는 소리까지 비슷했던 소금 사막



눈처럼 소복이 내려앉은 소금..과연 맛을 어떠할까?
눈처럼 가볍게 녹아내리지 않을까?
소금은 소금이다. 게다가 엄청 짠 소금.


우기에는 몽환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두얼굴의 우유니 소금 사막


많은 사람들이 사진으로 접하는 우유니 소금사막은 살짝 물기가 어린 소금사막에 하늘이 비춰진
환상적인 풍경이지만, 이건 여름 우기때나 가능한 일.



내가 방문했던 8월 초순, 완벽한 겨울 건기! 상상초월하게 춥다. 남미의 겨울은 상상초월하게 춥다!
우유니에서는 방한 장비를 얼마든지 살 수 있으니 준비를 못했다고 해도 큰 염려는 없다.
질.낮.은 내복, 선그라스, 발토시 등을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었다.

모두 비슷한 포즞로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코카콜라 병 위에 올라서기 위해.



점심식사를 위해 모든 우유니투어 관광객들이 모이는 물고기 섬(물고기 모양을 닮았다고 한다. Isla de Pesca).

끝없이 펼쳐진 황망한 소금 '사막'에서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쌩뚱맞은 생각이 들었다.
산호초 섬에서 자라는 선인장은 1년에 1cm씩 자란다고 한다. (잉카인들이 심었다고 하는!!! 11M가 넘는 것도 있다. ).
파파할아버지 아니 파파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선인장이다.
인간은 자연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특별할것 없는 식사였지만 어찌나 맛있던지!


파파할아버지 선인장

별도의 입장료를 내면 view point로 올라갈 수 있는데 제법 등산코스가 된다.
중간까지 올라가다 말았지만, 그 경관도 엄청 아름다웠는데 최근 다큐로 본 정산의 모습은 최고!
힘이 들더라도 정상까지 올라가서 그 경관을 보길희망한다.

요리요리 올라가면 됨

모두 이렇게 모였다 사라지는 임시정거장, Fish Island



기차무덤, 소금공장, 기념품점, 물고기섬을 끝으로 첫째날 투어는 일찍 끝이 난다.
오후 5시, 호텔로 돌아가기는 너무 이른 시간. 2일째 투어를 기약하며 호텔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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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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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sh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6/08 13:51

    크롬으로 들어와 보면 악성코드를 호스팅 하고 있는 www.halfclub.com 의 정보가 있다는둥

    하고 뜸 조치 바람 악성코드 배포자같으니라구 훗

  2. par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6/08 22:13

    정말... 제가 너무도 가보고 싶어 꿈에 그리고 있는 남미를 갔다오셨군요...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피사의 사탑 같은 건 개나줘버리고 싶네요 ㅠㅠ

    • 엔젤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6/09 13:03

      20년간 로망이었던 남미에 큰맘먹고 다녀왔지요..젊은데 뭐가 걱정입니까!ㅎㅎ 이탈리아는 이탈리아대로 매력이 철철넘치는 곳이잖아요..꼭한번 다시 가보고 싶어요.^^

  3. 목요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6/09 14:23

    아- 아아-
    "산호초 섬의 선인장은 1년에 1센치미터씩 자란다고 한다"
    이 문장, 왠지 좋은걸.
    암튼- 소금사막 짱!!!
    언니네 자매에게 볼리비아란 '0000볼리비아'이긴 하지만,
    소금사막 하나는 정말 죽음이구랴.

  4. 엔젤라동생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6/09 23:01

    중간에 오타있다. "최근 다큐로 본 정산의 모습은 최고!!"
    정산은 퇴직금중간정산..같은데 쓰는 거지..ㅋㅋㅋ

  5. 솜다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5/19 19:22

    와우..꿈에만 그리는 우유니 소금사막.. 정말 장관이로군요..^^;
    덕분에 좋은 구경했습니다..엔젤라님..^__^

    • 엔젤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5/20 02:02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신조로 살고 있는터라 꿈에 그리시다 보면 꼭 가보실 수 있을꺼예요..^^ 저도 다시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멋진 곳이예요..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6. par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6/10 01:21

    와~ 정말 여기 너무 가보고 싶은데 ㅠㅠ 저는 꼭 우기때 갈꺼에요~

해발 3,600m..세계 최고의 달동네 답지 않은가!



'볼리비아'의 여행정보를 검색하면 제일 많이 찾을 수 있는 정보는 남미의 최고 빈민국이라는 것이다.
지금 그 최고 빈민국으로 가려고 한다.

페루의 작지만 소박하고 친절한 뿌노의 호텔을 떠나 볼리비아로 간다.

아침은 페루에서 저녁은 볼리비아에서..
좀 멋진데?

하지만, 내 인생 모두를 걸고 생사의 고비에 서는 저녁을 맞게 된다.

티티카카 호수, 세계 최고 높은 곳에 있는 호수.
한겨울 건기를 맞아 엄청 춥고 건조하지만, 파란 하늘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안녕 페루!


페루의 작은 마을, 마지막 환전소에 들러 페루의 '페소'를 모두 볼리비아의 '볼리비아노'로 환전했다..


아마도 버스 회사의 지정 환전소인 듯..
버스의 거의 모든 승객이 이 환전소에서 환전을 헀으니, 수수료는 제법 챙겼을 듯 하다.

환전소를 지나고 몇분 후, 버스 기사는 모두 내리란다.
눈치를 보아하니 국경을 지난다는 말 같은데..버스 태워주면 안되는거야???

큰 가방은 버스에 두고, 작은 가방을 챙겨서 볼리비아 입국심사를 받는다.
국경 입구에서 언덕을 지나면 출국심사 --> 입국심사를 할 수 있는데 이때 여권 + 볼리비아 비자 복사본이 필요하다.

걸어서 국경을 넘는 중..;; 정말 색다르다.

이쪽을 바라보면 페루, 반대쪽을 바라보면 볼리비아! 2개국 사이에 서있다니!!


이미 서울에서 여권 복사본은 준비하였으나 버스 안에 있고,
비자 복사본은 없었으니 새로 복사를 하는데 2장 양면 복사에 약  500원 정도 들었으니
뭐 큰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현지에서 복사를 해도 무방하겠다.

국경인근에는 좌판이 많은데 양국의 잔돈으로 주전부리를 마련하기에 적소일 듯.
남미 노점, 슈퍼 통틀어 제일 많이 팔고 있는 '프링글스' 와 'M&M's' 초콜렛.
각각 8볼리비아노, $1 가 약간 넘는 금액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M&M's..M&M은 뭐의 약자일까?


고산증에 좋다는 '코카잎'으로 만든 코카 사탕은 10 볼리비아노. 맛도 별로, 효과도 별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니, 버스는 국경을 넘어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어느 마을에 정차한다.
승객들은 짐을 챙겨 하차하는데, 뭐 이 버스는 어떻다 저떻다 말도 없다. -_-



안되는 영어를 쓰려니 죽을맛인건 그쪽도 마찬가지인 듯..
눈치를 보니, 이 버스는 다시 페루로 돌아가고 두어시간 후에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고 한다.
흠..얘들은 왜 버스타기 전에 설명을 안해줄까?

여튼 티티카카 호수마을에서 뜻하지 않은 자유시간이다.

오늘은 때마침 볼리비아의 국경일이다. 아마도 독립기념일 쯤?
그래서 우유니 투어 예약할 때 여러모로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독립 기념'일은 축하해야지!


[기념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 표정이 밝지 않은 이유는 뭘까? 전세계 학생들의 공통 소망은 휴교인 것일까?? -_-]

맘에드는 레스토랑도 없고 하여, 도시락을 사기로 했다.
햄버거 + 과일 + 과자 + 콜라가 단돈 ...24볼리비아노(한화 약 4,200원)
저렴한 가격에 룰루랄라~

뭔가 푸짐 푸짐



대반전!!!! 내용물은 완전 대 실망!


장난쳐?



거지꼴로 길바닥에(양 옆으로 버스가 다니는 진정한 길바닥)에 앉아 빵과 다진 고기 뿐이 없는 햄버거를 먹는데도 좋단다.
우리나라의 뻥튀기 비슷한 간식도 먹고.

옥수수 뻥튀기는 우리 나라와 비슷한 맛, 마카로니 모양은 의외로 맛없다!!!



이제 그 유명한 바다같이 넓은 티티카카 호수를 건너면 되는데 또 호수를 앞에두고 버스에서 내리란다.
하루종일 버스에서 내렸다 탔다의 반복이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이 아닐지..



버스는 버스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각각 티티카카 호수를 건너게 되는데 버스 + 사람 --> 배를 타게 되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한다고 하니 볼리비아에서만 겪을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사람은 꽤 좋은 보트를 탈 수 있다.

우리 버스를 소중하게 다뤄주세요~



사람은 사람대로 차는 차대로..


노인과 '호수' .. 뭘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뒷모습이 좀 짠하다.">

독립기념 동상 쯤?



드디어 라파즈에 도착했다.
라파즈는 해발 3,600m에 위치한 볼리비아의 수도 역할 대행 쯤? 하는 곳이다.

체??? ⊙_⊙



버스는 길가에 암데서 내리라고 한다. 아무리 봐도 길가 아무데나 인데..
라파즈 버스터미널에서 픽업할 사람이 나와있기로 했는데 여기는 도무지 버스터미널로 보이지 않고..

볼리비아의 첫 인상은 그러했다.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는 도시.
- 스페인어로 친.절.하.게 설명했을 수도 있으려나? 무식이 죄다..OTL

근처 여행사로 무작정 찾아가서 여차저차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니, 이 분들 너무 친절하시다!!!!
독립기념일 행사 관계로 버스터미널로 버스가 들어가지 못했던 모양이다.
여기저기 여행사에 전화해주시고, 우리의 우유니행 버스 예약도 알아봐주시고.
우리를 직접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주시겠단다!!! 이렇게 고마울데가!

택시에 창문을 열 수가 없어!! -_-


택시를 잡아타고 약 7분 거리의 버스터미널로 이동,
바우처 없이 자초지종을 설명해주고 버스 티켓을 재발행 받았다.
이렇게 고마울데가!!!!

만세! 라파즈 버스터미널이구나!


돌아가는 택시비를 쥐어주니 극구 사양하던 그분..
- 결국 억지로 드리긴 했다.
정확하게 어디쯤인지 모르겠지만, 라파즈 여행사의 그분, 정말 감사드려요~!!

터미널 내 주크박스에서 건전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


[놀랍게도 주크박스에서 흘러나오는 뮤직비디오는 'Linkin Park'의 'In the end' 였다! 락음악을 사랑하는 남미인이다!] 

잠깐 스쳐가는 이방인의 눈에 산꼭대기까지 빽빽이 들어선 집들이 세계 최고의 달동네라는 표현이 딱이다 싶었지만,
사실 라파즈는 우유니로 가기위해 버스를 갈아타려고 잠깐 드른 곳인데 세계 최고의 달동네라고 말하는건 어폐가 있을 것 같다.



이제 버스를 타고 13시간. 소금 사막이 있는 우유니로 이동한다.
이 버스 안에서 내 인생 모두를 걸고, 생사의 고비에 서는 첫 저녁을 맞게 된다.
-->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달라는 소심한 부탁 정도 되겠다.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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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엔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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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sh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5/28 00:48

    린킨 파크는 좀 에러

    by 악플러

    • 엔젤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5/28 10:25

      메탈리카를 듣보잡이라고 하는데 이정도는 악플 수준도 못됨..ㅎㅎ

      어색하게 쥬크박스 옆에서 흔들거리는 커플을 보니 참 색달랐어요. 이거 나도 한번 해보는건데!!! 이제사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