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드디어 이틀간 묵었던 쿠스코를 떠나, 볼리비아의 입구인 뿌노로 떠난다.
뿌노는 티티카카호수에 면해 갈대를 엮어 만든 '우로스섬'으로 가기위한 입구로도 유명하다.
비록 완전 바가지를 쓰긴 했지만, 매번 픽업와주니 버스 터미널까지는 완전 편하게 이동.
오전 7시 30분 출발하는 'Firstclass' 버스를 타면 오후 5시쯤 뿌노에 도착하게 된다.
그동안 여러모로 신경써준 엘레나가 '노프라블럼'을 연발하며 '차오(good bye)' 하는데
아쉽고 고맙고 지구 반대편에서 느끼는 안도감이 왈칵 눈물로 몰려왔다. 적잖이 당황한 엘레나..;;;
여행에서 안전과 편리함을 위해 무조건 1등급 버스를 고집했는데
'Firstclass'는 뭔가 다르다. 앞 좌석이 무릎에 닿을 정도로 전진배치 된 좌석도 의아하고..
'우등버스 맞아?' 라는 의심이 들 즈음..이 버스의 상표가 'Firstclass'란는 것을 알게 됐다.
Firstclass 는 페루의 유적을 따라 뿌노(종점은 아레끼빠)로 향하는 관광버스라고 할 수 있겠다.
버스 요금 + 영어가이드 + 점심 뷔페 포함한 가격은 $40. 의외로 저렴한 가격!
단 유적입장료는 21sol로 버스에서 별도로 내게 되는데 국제학생증 소지자는 16솔(약 $6)로 할인 받을 수 있다.
- 페루에 가려면 국제 학생증을 꼭 만들어 가시길..
안다우아이리야스(Andahuaylillas) → 락치(Raqchi) → 라 라야(La Raya) → 뿌카라(Pukara) 순으로
각 유적에서 잠깐 정차하며 유적을 둘러보며 영어+스페인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일본인 관광객 둘이 우리 앞 좌석에 앉으며 반갑게 인사한다.
"오하요!"
보통은 영어 혹은 현지어로 인사하지 않나?
일본관광객이 우리를 간보고 있다. -_- 뭐..사실 별거 아니지만..
반갑게 인사를 맞받는다.
"안녕하세요."
이런..이 버스의 가이드는 일본어를 곧잘한다.
우리가 '한국'에서 온 여행객이란걸 알면서 짧은 일본어로 말을 시킨다.
앞좌석의 일본 친구들도 '쟤들 한국사람이야'..라고 하는데도 말이지..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자유롭게 나가게 된 기간이 짧다보니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인지도가 낮다고 하는데(물론 이것뿐이라기는 어렵지만)
넓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좀 더 마구마구 탐험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부터 받은 후원, 지원? 을 다른 곳으로 돌려줄 수 있는 관심과 아량도 필요하겠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일어설 수 있는 데 외국에서 조건없이 지원된 원조는 틀림없으 사실이니깐.
처음 들르게 된 '안다우아이리야스(Andahuaylillas)'는 내부에 장식이 아름다운 엄청 아름다운 교회 유적을 지나게 된다.
- 안타깝게도 내부는 촬영금지
이 교회는 남미의 시스티나 성당(Sistine Chapel of the Americas)으로 16~17세기에 지어졌다.
- 시스티나 성당은 바티칸에서 가봤는데 남미에서 또 다른 시스티나 성당을 가보게 됐다.
성당 이름이 원래 비슷비슷한건지..;;
이 교회는 우수한 스페인 식민시대 예술이라고 한다. -_-
잉카문명 + 카톨릭 문화가 눈에 띄는데 식민시대 예술이라기 보다는 잉카문명 위에 복합된 카톨릭 문화라 해야하나..
어렸을 때부터 머리를 묶어서 키웠는지 콘헤드 모양이다.
콘헤드 미라를 몇구 전시해뒀는데 잉카 문명을 보면 과연 이게 고대인이 만들 수 있었을까 싶을
현재까지 미스테리인 유물들이 많다.
나스카 라인 역시 외계인의 소행이 아닌가라는 의문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니..
인디아나존스 최신판을 보면, 외계인의 모습과 잉카 미이라의 모습과 많은 부분이 비슷하지 않은가?
외계인과 왕래가 잦았던 잉카인들이 외계인 유행을 따르기 위해 콘헤드가 되었을 수도?
아..궁금해 궁금하다!!
그 다음 코스 '락치(Raqchi)'
이곳은 은하의 중심이며 그들이 섬기는 wiracocha를 기리기 위해 만든 사원이다.
* 땅,불,바람,흙 이 쿠스코를 중심으로 존재하며, 태양과 달,별을 기준으로 만든 이 도시들은 완벽하게 일자로 연결이 되며,
이들은 잉카의 상징인 푸마를 형상화 합니다....가이드 설명
지금은 다 쓰러진 폐허이지만, 복원도를 보니 그 규모는 엄청났을 듯 하다.
신전 터에는 영화 '글래디에이터'가 생각나는 보리밭이 인상적이었다.
햄스터 류의 '꾸이'...꾸이 통구이는 페루의 대표 음식! 안타깝게도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별로 아쉽지는 않다..;;;
---> 참고: http://heidi01.egloos.com/7827501
곧 이어진 점심 식사.
$40 버스투어에 포함 된 점심이지만 뷔페라 초큼 기대했으나 역시나 부실!
하지만 식사내내 흥겨운 밴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분위기 만큼은 일류 레스토랑 부럽지 않다.
- 단, 식사가 끝나면 이 밴드는 팁을 걷기위해 테이블을 순례한다.
라 라야(La Raya)는 해발 4,338m이다.
뿌노로 가는 길 중 가장 높은 지대로 저멀리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페루에 오니 해발 3~4,000m는 우습게 느껴진다.
만년설을 배경으로 페루의 모자(母子)와 알파카..아름다운 풍경아닌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그 수입으로 생활을 하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이런 어린이들이 밥 굶지 않고 공부할 수 있게 해외 지원/기부 등의 활동으로 도와줘야 하는것이다.
이제 마지막 코스인 뿌카라(Pukara).
여기에서도 교회를 잠시 다녀왔는데 기억이 없다 -_-
페루를 떠나는 마음이 아쉽지 않게 고대 문명들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는 참 좋다.
우리나라도 이런 관광버스가 있다면 외국인들에게 특색있는 여행 상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서울 - 천안 - 대전 - 대구 - 경주 - 부산..뭐 이런식?
약 10시간에 거쳐 해발 3,810m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티티카카호수'의 도시 '뿌노'에 도착했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뿌노를 잠시 돌아봐도 좋을 듯 하나 현지 에이전트인 '에드윈'을 만나
남은 예약을 마무리 하느라 둘러보지 못한건 크게 아쉽다.
- '에드윈' 이 나쁜 놈..사기 + 여행자수표 도용까지..삼단콤보였다 OTL
뿌노에서 제일 유명한 요리는 송어(Trucha)라고 한다.
티티카카에서 잡은 싱싱한 놈이라고 하는데, 해발 3,810m에서 사는 물고기라니..
맛이 좋을 수 밖에 없을꺼란 생각이 문득 든다.
* 분위기 좋은 뿌노의 레스토랑에서 촛불까지 켜고 거한 저녁식사를 했다.
기본으로 저 귀여운 빵을 주는데(시키지도 않았는데!) 계산서에는 2인분이 추가된다. 무조건 시켜 먹어야 하는가부다..;;
페루의 감자는 원조답게 정말 맛있다!!
뿌노에서 1박을 하게 된 호텔은 'Munay Tambo' 로 $15(조식포함, 1인) 이라는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
남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지만 깔끔한 호텔이었지만, 찬물로 샤워하느라 얼어죽을뻔했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듯..아침에는 따뜻한 물 샤워 가능!
Munay Tambo 호텔의 훌륭한 조식! *_* 완전 맛있는 2종 빵 토스트, 요거트, 과일, 치즈, 과일주스..
커피잔에 담긴 액체는 장거리 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물인 홍삼!
이제 우리는 볼리비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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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두 하시구만 휴일날 새벽같이
주중엔 바빠서 휴일에 포스팅 하려고..^^;;;
호텔 조식은 언니네 자매가 예쁘게 담아 온 것? ㅋㅋ
근데 사진 가운데에 크레딧을 넣는 건 왜그런거유? 사진 보는 데 방해되는데.
예쁘게 앉아있는 내 동생과 자랑스러운 '정관장'
..크레딧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방해되도 좀만 참아주셩~후훗
조식 뷔페 아님..예쁘게 담아서 완전 '친절한' 웨이터 아저씨가 갖다줘..
비밀댓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이드씨 보고 뿜었습니다.
저희도 저기 같을때에 똑같은 가이드랑 갔는데 말이죠 '_'
버스는 참 싸고 좋던데 ㅇ_ㅇ
이런 인연이!!!!! 반가워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