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서귀포 선착장으로 향한다.
9시 30분 잠수함을 타기위해서.
바닷가하우스 근처에서 간단하게 북어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제주도까지 와서 왠 북어국이람.
번화가가 아니라, 조식 메뉴의 선택에 한계가 있는게 좀 아쉽다.
선착장에서는 간단하게 탑승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탑승권을 끊어준다.
총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45,000원.
비싸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잠수함을 탈 수 있는 곳이 제주도 아닌가? 아닌가?
이 시스템은 처음부터 잠수함으로 이동하는게 아니고,
유람선으로 뷰포인트에 정박해있는 잠수함으로 이동한 후 승선, 하강하는 구조이다.
서넛 일행끼리 잠수함 앞에서 사진 촬영도 해주고,
관광이 끝날 시점에 인화하여 기념으로 나눠주니 이건 좋은 서비스라 생각된다.
(기념 촬영은 잠수함 탑승권에 포함되어 있다.)
모든 인원이 승선한 후, 잠수함의 문울 꽁꽁 잠그고 천천히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
20여 미터 아래로..
실시간으로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광객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안내자 덕분에
물속 여행은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예쁜 산호들..조명까지 비춰준다.
이름모를 작은 물고기들..
그리고 가오리!
너무 귀여운 가오리.
잠수함과 같이 잠수한 스킨스쿠버가 왠 가오리 한마리를 잡아
탑승객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작은 창문에 붙여주고 빙글 돌려주기도 한다.
산호도 보고, 물고기도 보고, 가오리도 보면 이 짧은 물속 여행은 아쉽게 끝난다.
물 속에선 약 10여분 정도 있는 것 같다.
"뭐 볼것도 없네"
"실망이야"
"다시는 안와"
이쯤되면 여기저기서 이런 얘기가 터져나온다.
하지만, 물위로 올라가기 위해 잠수함에서 빠져나가는 공기들이
눈이내리는 것 같은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
시장통 같은 분위기도 일순간 "와~"하는 감탄사만 들리는 숙연한(?) 곳으로 바뀌게 된다.
잠수함 승선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제목처럼,
경험 해보지 못했다면 아쉬웠을..그정도 체험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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